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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15:30분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강릉으로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경기를 보러 이동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힘들었던것 빼고는 

시설이며 관중석이 참 좋아 감탄했습니다. 

오랜만에 경기관람이라 설레기도 했고 또 동계올림픽 종목 직관은 처음이라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이스하키의 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경기 시작전에 인증샷 한장 찍고 장애인경기 룰을 좀 읽어봤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았는데 사물놀이 공연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의 퀴즈대회도 있었고요,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경기장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요. 

특히 카메라가 돌아다니면서 재미난 사람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운동경기든 승/패를 보는 짜릿함도 중요하지만 

시합 중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화이팅과 팀워크가 보기 좋았습니다.

패럴림픽이라서 더 그런것일까요? 

장애인을 동정한다기보다는 신체의 한계를 극복해온 그 고생스런 과정을 얼마나 많은 피와 땀으로 극복하려 노력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체에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하키스틱은 콕을 칠때 사용하면서 반대부분으로는 썰매처럼 추진력을 얻는 도구이기도 하더라구요. 

골이 나오는 순간, 아깝게 골이 안되는 순간, 키퍼가 막는 순간, 역공하는 그 순간순간 사람들의 환호성이 대단했습니다. 

이 맛에 직관하는거죠 ㅎㅎ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경쟁상대로 싸우지만 끝나고 나서 인사하는 모습은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매너의 측면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살다보니 이런 모습 자체가 충분히 저에게 감화를 주더군요.



선수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나서 심판들에게도 인사를 하는군요. 

심판들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주먹을 서로 마주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더군요. 






노르웨이의 3:1 승리!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면서 (어떤 운동경기를 봐도 그렇겠지만) 그들의 노력에 존경이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매너 플레이가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기도 하구요. 


당분간 이 경기를 보고 느낀 점들이 제 기억에 떠나지는 않을 것 같군요. 






여담이지만 제 자리 앞쪽은 학생들을 데리고 온 단체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응원도구를 들고와서 경기내내 열심히 응원을 하더군요. 

단체가 응원을 나와서 이렇게 하는 것도 재밌겠구나, 추억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학생들도 경기를 좀 제대로 보고싶어 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고 높은 자리에 있어 보이는 분은 응원도구를 옆 자리에 놓고 열심히 직관을 해서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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